작년 러시아에서처럼 또 화를 내고 말았다.
좋은 사람이 되야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일까.
내가 피곤하고 힘들어도 다른 사람이 나를 나쁘게 볼까봐
몸을 움직여 이것저것 해줘야 되는걸까.
아님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는게 맞는걸까.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더라도 밀려 오는 죄책감은 자연스러운 것일까
아니면 내가 너무 예민한 것일까.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한다, 긍정적으로 살아야한다라고 말하고 다니지만
심각하게 어두운 면을 상상하게되는건 정상일까.
누군가가 죽거나, 내가 죽거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죽일듯이 싸우는 꿈을
자주 꾸는건 내 무의식으로부터의 신호일까.
사람을 믿지 못하는건 나만 그런걸까.

아무래도 오늘은 하루 푹 쉬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