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형태가 있는 모든 것을 바꾸어 놓는다.
사람의 생각 역시 마찬가지여서
도전과 모험을 꿈꾸게 만들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안정을 원하게끔 변하게 되어있나 보다.
그래서 그 안정을 원하는 시기가 되면 누군가와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아 키우게 되는게 섭리인걸까 생각했다.

마누를 보아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크루즈, 리조트에서 일하고
이 세상 그 누구보다 자유로운 삶을 살았지만 40이 가까운 나이에
결국 이제는 결혼해서 한 여자의 남편이 되었다.
뭐 결국 그런걸까나...

단지 사람에 따라 그 시기가 찾아오는 때가 차이가 있어서,
어떤 사람은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고 어떤 사람은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하게 되는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나에게도 안정을 바라게 되는 시기가 오는걸까.
어쩌면 이미 시작된것은 아닐까라고 나는 생각했다.

어제의 나는 알지 못했던, 새롭게 알게되는 것들.
아마 다른 사람들도 그렇겠지만, 서른 즈음에 드는 생각이 아닐까.
이 때쯤에 깨닫게되는 인생의 한 조각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