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12년 11월 15일. 11월도 절반이 지나가버렸다. 정말 '후딱' 지나가버렸네.
나는 오토바이 사고후 23일간의 기나긴 회복기간을 가진뒤, 12일 월요일에 복귀했다.
사실 그날 한여울이 신혼여행으로 아야나를 오는 날이기도 했고,
이진씨가 체크인하는 날이기도 했고 그랬었다.
마음씨 좋은 우리 매니저 아닝씨 덕분에 하루 출근하고 화, 수, 목 오프를 받았네.
화요일 오전에는 리조트가서 이진씨 사이트 인스펙션 해드리고,
어제 수요일에는 한여울이랑 제수씨 만나서 갤러리아에서 밥먹고 마트 쇼핑하고,
오늘도 쉬는날인데, 이제 점심에 언니네 하우스가서 한식을 먹고,
리조트가서 다리에 밴드 바꾸고, 이진씨 체크아웃 도와드리고 폰드 페어웰 ㅎㅎ
그 담에는 머리자르고 집에 왔다가, 저녁 7시에 누사두아 KFC에서 야나씨 만남.
뭔가 쉬는날 같지 않은데 -_-)a

그나저나 오랜만에 사무실에 복귀하니 다들 너무 반갑게 맞아주고,
걱정하는 얼굴로 괜찮냐고 물어봐주고해서 참 기분이 좋아진다.
이런 따뜻한 가슴을 가진 사람들 같으니. 역시 QSP통과한 사람들이야.
사실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뒹굴 먹고 자고 게임하고 티비보는 백수가 꿈이지만,
현실적으로 실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괜찮은 직장에서 일하는 것도
그다지 나쁘진 않은것 같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