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하와이의 바다가 나오는 영화 <호노카 보이>

역시나 <메가네>처럼 잔잔하고 한적한, 그리고 바다가 나오는 영화.
<메가네>에서의 오키나와도 좋았지만, <호노카 보이>의 하와이 바다도 멋지다.
바다에 열정이 조금 꺾인 지금에, 나의 열정을 조금이나마 살려주었다.
영화에 나온 바다는 몰디브에 가까울 만큼 아름다운 바다를 보여주고 있었다.
(몰디브만큼 그야말로 완벽한 바다는 정말 존재할까)

영화를 보는 내내 역시 하와이는 괌과 무척이나 닮아있다는 생각을 했다.
바다의 모양, 절벽과 언덕의 풀과 나무들, 한적한 거리와 건물들, 낮게 떠있는 구름
마치 리조트 지역을 벗어난 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 뭉클했다.
확실히 괌에 있을때엔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반바지에 허름한 티셔츠, 쪼리 차림으로
어슬렁 어슬렁거리며 드라이브도가고, 사람들도 만나면서 즐거워했던 것 같다.

생각해보니 괌에서는 무지개를 참 자주 봤었는데, 몰디브에선 한번도 못봤다.
왜 몰디브에는 무지개가 없는걸까? 무지개를 보는건 참 멋진데 말이지.

어쨌든 결론은 이 영화는 내가 아주 좋아하는 타입의 영화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