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는 전와이프가 금토일월 3박 4일 우붓으로 요가를 가게 되어서
내가 금요일 퇴근하고부터 잭잭과 함께 오늘 월요일 오전 어린이집에 데려다 줄 때까지
시간을 같이 보냈다. 3박 4일간 같이 먹고, 자고, 놀면서 잭잭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잭잭이 먹고 싶다고 했던 샤브샤브도 먹고, KFC도 가고,
놀이동산도 가고, 수영장도 가고, 바닷가에도 가고, 봉오도리 축제도 가고...
이것저것 많이 했네...
잭잭이 아직 어리고 지금은 또 말도 잘 듣는 시기라, 나랑 같이 놀아줄때
감사해하면서 같이 놀아야지라고 생각했다. 좀만 더 크면 이제 본인 친구들이랑
놀러 다닌다고 바쁘겠지. 아빠랑 놀러 다닐 시간도 얼마 없다 이제.
그래도 역시 나는 육아는 잘 안맞는 타입이다.
나는 내 인생에서 내가 가장 중요하고, 나를 가장 사랑하기 때문에 그런가보다.
내 시간이 중요하고, 내 인생이 중요하다.
그래서 생각해보면 이혼을 결정해준 전와이프의 판단에 감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일주일 내내 매일매일 아이랑 같이 부대끼면서 생활해야한다면 나에게는 굉장한
스트레스일거야. 짜증나는 상황, 내가 하고 싶은거 못하는 상황.
그런 상황들을 나는 아마 잘 못견뎠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처럼 대략 일주일에 한번정도 만나는 생활이
가장 적당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그렇다.
뭐 늙어서 외롭게 홀로 사는 할아버지가 되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혼자 자유롭게 사는게 좋다.
그래서 지금 행복하고 여유로운 날들이 더욱 감사하게 느껴지는 것도 있고.
언제까지 내가 돈을 많이 벌고, 건강하게 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돈이 없어지고 건강이 없어지는 그날 전날 까지는 감사하게 살자.
오래오래 건강하게 자유롭게 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