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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1 15:22 | ..

오늘은 30km를 뛰고 왔다. 
위키가 30km 뛴다고 해서 나도 조인해서 생애 가장 긴 거리를 뛰고 왔다.
몇 달전 24km를 뛰었는데 이제는 30km. 세상에. 
새벽 4시에 일어나 35분을 운전해서 사누르 비치에서 4시간을 뛰었네. 
역시 내 생각엔 신은 사람을 10km 이상 뛰도록 만들지 않았어. 
하지만 인간들에게 한계를 뛰어넘고자하는 열망을 넣어버린거지. 
그래서 인간들이 42km를 뛰고, 100km를 뛰고, 300km를 뛰게 되버린거다. 
10km쯤 넘어가면 무릎, 발목에 통증이 오기 시작하고, 
자동차 계기판에 경고등이 들어오듯이 하나둘씩 아파오기 시작한다. 
그래도 그걸 참고 뛰는거지. 확실히 미친거다 이건. 몸에 무리가 가. ㅎㅎㅎ 
그래도 그걸 뛰어 넘으면 느낄 수 있는 희열, 뿌듯함 비슷한 그런 감정 때문에
그것에 중독되어 계속 뛰는거겠지. 
마라톤을 100회 이상 뛴 사람, 100km를 뛰는 사람, 철인 3종 경기에 나가는 사람.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다. 
30km는 역시 굉장히 힘들었다. 한계에 도전하는 느낌이 확실히 전해졌어. 
그래도 나는 이제 30km를 뛸 수 있는 체력을 갖고 있다는걸 확인하게 되서 좋다. 
여기서 10km만 더 뛰면 풀코스는 완주할 수 있겠지라고 
나는 편리하게 생각해보았다. 
아마 5시간은 넘길 것 같다. 그래도 완주만 하면 됐지 뭐. 
한번만 하고 이제는 7~8km정도만 뛰면서 건강 유지해야지.  
...하지만 나도 마라톤에 중독되어버린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