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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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4 22:41 | ..

와이프와 잭잭이 집을 나간 후론 거의 하루 12시간에서 14시간까지 자고 있다. 

오늘 오후에는 와이프와 잭잭과 함께 출입국 관리소에 갔다 왔다. 
와이프 여권 갱신한 것을 신고하러. 
오래돼서 과태료가 나올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냥 나왔다. 

근처의 태국 레스토랑에 가서 셋이 식사를 했고, 
와이프는 나를 삼양동 집에 내려주고 조천에 있는 집으로 아들과 떠났다.

와이프는 다시 돌아올 생각이 없는 듯 하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냥 이대로 떨어져 살면서 왔다갔다 하면서 보는게 좋은가보다.
본인도 새로운 집이 좋다고 하고, 잭잭도 새로운 집을 좋아한다고 한다.
잭잭은 차에서 그 집을 '해피 홈' 이라고 불렀다. 
나는 두 달 후면 돌아올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가보다.
하긴 와이프는 언제 돌아오겠단 말을 한적이 없다.  

그게 억울해서 혼자 치킨을 시켜서 집에 있던 막걸리와 먹었다.
나도 이렇게 잘 살 수 있다고. 나도 자유를 만끽하고 있다고. 즐겁다고 말하고 싶어서.

왜 이렇게 슬픈지 모르겠다. 
단지 버림받았다는 느낌 때문일까. 

나랑 살기가 그렇게 힘든걸까. 
나는 왜 이모양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