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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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9 17:19 | ..

아내가 집을 나갔다. 
집을 나갔다 라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내는 지난 며칠동안 짐을 꾸려 몇 번인가 왕복하며 짐을 옮기고, 
좀 전에 아들을 유치원에서 픽업해서 새로운 집으로 갔다. 
그래도 아내는 언제든 만날 수 있다고 했고, 
우리는 웃으면서 포옹을 하고 헤어졌다. 
작년 11월에 내가 광주에 가 있었던 것 처럼, 
아내도 조금 떨어져서 에너지를 충전하고 와야할 필요가 있는것 같다.
내가 싫어져서 떠난 것이 아닌, 어딘가에서 잠시 쉬고 돌아오는 것이다. 
나는 적어도 그렇게 생각한다. 

2021년 12월 29일. 기억에 남을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