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집을 나갔다.
집을 나갔다 라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내는 지난 며칠동안 짐을 꾸려 몇 번인가 왕복하며 짐을 옮기고,
좀 전에 아들을 유치원에서 픽업해서 새로운 집으로 갔다.
그래도 아내는 언제든 만날 수 있다고 했고,
우리는 웃으면서 포옹을 하고 헤어졌다.
작년 11월에 내가 광주에 가 있었던 것 처럼,
아내도 조금 떨어져서 에너지를 충전하고 와야할 필요가 있는것 같다.
내가 싫어져서 떠난 것이 아닌, 어딘가에서 잠시 쉬고 돌아오는 것이다.
나는 적어도 그렇게 생각한다.
2021년 12월 29일. 기억에 남을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