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즐겨보는 프로그램들 ☞

1. 한국인의 밥상 - 몇년전에 루피&파이샤 커플에게 추천받은거 같은데 안보고있다가
어느날 한번 다운받아봤는데 중독됨;;;
루피형 말대로 최불암 할아버지가 진정 오리지날 먹방의 신. 짱. 제왕.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면서 레어한 지역 음식 (혹은 그 집에만 있는 음식)을
많이 드심. 그중에는 분명 엄청 맛없는 음식도 있었겠지..?
그것도 그거지만 외국에 살다보니 이런 한국의 평범한 사람들이 사는 이야기가
나오는 프로그램들이 참 따뜻하게 느껴진다.
한국에 있었다면 이런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가 흥미로 다가오지 않았겠지만,
한국 사람, 한국 생활과는 많이 다른 외국에 살다보니 그게 그리워서 자꾸 보게된다.

2. 생활의 달인 - 자주는 아니고 가~끔 뭔가 재미난 주제가 나오는것만 보는데,
역시 이것도 한국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 + 자기 분야에서 수십년간 노하우를 쌓아서
남들이 하지 못하는 경지에까지 오른 위대한 분들의 이야기라서 참 좋아한다.
오늘 본 방송에는 빵가루 만들기의 달인; 행복하다고 하는게 진심으로 즐거워보이심.
그리고 40년 넘게 부산에서 냉면을 만드시는 달인.
고구마를 직접 갈고 그걸 햇볕에 6일간 말리고해서 고구마 전분을 만들어버림 ㄷㄷ;;
그걸가지고 손으로 반죽을 해서 면을 뽑고, 또 육수에는 닭 40마리, 양지,
암튼 재료들이 엄청 많이 들어가는데 거기에 밤을 또 직접 빻아서 이틀간 말려서 넣음;
고명에 들어가는 가오리 회도 직접 하룻밤새 물기를 짜서 또 뜯어서 막걸리 넣고 등등
암튼 모든걸 다 수작업으로 ㄷㄷㄷ;;; 가격이 만원이던데 이건 만원주고 먹어도
안아까울듯함.. 그 정성에 수고에..
한국별관에서는 육수를 사다가 썼는데 -_-;;; 역시 달인은 그냥 달인이 아니고만...
칠십이 넘은 나이에도 손수 반죽을하고 육수를 만드시니 생활은 고되시겠구나 생각이..

3. 비정상 회담 - 외국인 나오는 프로그램이라 재밌음. 미수다처럼 외국인의 시선으로
보는 우리나라의 이런 저런 면들. 그리고 세계 여러나라의 상황들.
개인적으로 KBS에서하는 '이웃집 찰스'는 너무 설정, 조작티가 많이 나서 보질 않음.
그나저나 요즘에 정말 점점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이 많아진듯.
방송에 나오는 외국인들이 엄청 많은것 같음.

4. 마녀사냥 - 초창기부터 매주 빼놓지 않고 봤는데,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 것처럼 왠지 만들어진 사연인것 같은 내용들이 많아지면서 뜸해짐.
신동엽 왕 재밌음.

5. 켠김에 왕까지 - 이건 뭐 나의 모스트 훼이보륏 프로그램. 병맛에 보는 프로그램.
허준이 나와서 욕을 계속하면서 삐- 삐- 삐- 소리나고 소파에서 뒹굴고 게임 패드
집어던지고 할 때가 가장 재밌는데 요즘에 그런 장면들이 잘 안나와서 아쉽.
좀 더 자주, 오래 오래 방송되었으면 하는 프로그램. 화이팅-!

6. 무한도전 - 너무 익숙해서 빼먹을뻔 함. 10년전 시작할 때부터 거의 안빼고
매주 군대에서, 괌에서, 태국에서, 몰디브에서, 발리에서 등등 보고 있는 프로그램.
이건 뭐 그냥 전설 레전드 문화 컬쳐 수준의 방송. 노홍철이 음주 운전으로 나가고,
요즘 식스맨을 뽑는다고해서 뒤숭숭. 개인적으로는 유병재가 되었으면 좋겠지만,
인터넷 보니 광희랑 장동민이 된다고 하는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