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피파 15를 받아서 꽤 했는데, 이것도 시들.
검은사막도 최근 몇번 큰 버그 사태 터지고, 그닥 할 것도 없고 시들.
백수 생활 11개월째.
처음엔 하루 종일 게임이 하고 싶었고, 그렇게 몇달을 재밌게 했음.
그런데 이게 영원한게 아님. 시들해지는 시기가 옴.
다시 미친듯이 불붙었으면 좋겠음.
이렇게 멍하니 있다보면 '음.. 차라리 뭔가 남는 공부를 해볼까...' 하는
헛생각도 들기 시작하는데... ㅡ_ㅡ;;
영어 공부나 좀 해볼까...
일본어는 이제 내 인생에서 별로 쓸 일이 없을것 같고...
6개월정도 뭔가 할만한 좋은게 없을까... 시간은 정말 넘치도록 많은데...

나의 최고 프로그램인 켠김에 왕까지에서 A-jax? 라는 아이돌 그룹이 나옴.
근데 말투나 행동... 특히,
제작진한테 치킨 시키면서 "뼈 없는걸로 주세요. (영혼없는) 감사합니다..."
이 참 거슬리더라... 누가봐도 억지로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는 느낌...
억지로 교육받은 공손함? 같은거....
자기들끼리 대화하고 행동하는 것도 가식적인 느낌... 은 나만 느끼는건가?
뭐 내가 나이들어서 그런게 거부감 드는거겠지...?
나도 십대 후반, 이십대 초반에는 뭐 그런식으로 말했겠지?

예전엔 싸이를 시작으로 SNS에 뭔가를 많이 올리는게 재밌었는데,
갈수록 이게 '자랑질'로 비춰지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기 시작했다.
누가 어느 호텔가서 밥먹은 사진 올리고, 어느 바닷가에서 사진 찍어 올리고,
해외 여행갈때는 꼭 공항에서부터 체크인하고... 등등... 물론 나도 다 했음
뭐 올리는 사람은 '자랑해야지'라고 생각하지 않고 올리는거겠지만...
보는 사람 중에는 조금 고깝게(?) 보일 수도 있다는 생각.
셀피를 올리면 요즘 너무 기술이 좋아서 실물보다 너무 이쁘게 나오면
'아 이쁘게 나왔네..'라는 생각보다는 '얘 또 사기치네..'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면 그건 내가 나쁜거겠지? -_-;;
그래서 공개된 인터넷에 뭐 사진이나 글을 올리기 전에 백만번 생각하는듯,
그리고 결국 안올리게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제는 내가 잘 먹고 잘 싸고(?) 있는 사진 올려서 뭐하나..
친구들 배만 아프지.. 라는 생각..
그냥 차라리 내 기억에, 내 사진속에만 간직하면 되지.. 라고 생각하게 된다.
아마 다들 나처럼 변하게 되면서 이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도 망하겠지.
몇년 후에는 말이지.. (나름 예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