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필리핀 마닐라. MNL 호스텔 9번방.
저번주 인천공항에서 3시간쯤 딜레이된 에어아샤를 타고 입국.
바로 아닐라오에 가서 오전에 2회 다이빙. 낮잠. 일어나 저녁에 술판.
다음날 차타고 배타고 사방으로 이동.
세끼가 다 한식으로 어마어마하게 맛있고 양많은 시퀸 다이브 샵.
도착 다음날부터 이틀간 하루 3회씩 총 6회 다이빙.

이번에 다이빙은 글쎄.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은 정도?
필리핀은 역시 전에 아포 섬이 짱짱짱...! 이었음
뭐 포인트들도 대물도 없고, 걍 산호초들에 열대바다. 특이점이 없었음.
역시나 다이빙에 대한 열정도 이제는 사그라들어서.. 그닥 재밌지가 않아;
그리고 변해버린 피부가 작은 해파리들에 너무 민감한 반응을 보여서;
에혀 이제 다이빙은 내 인생에서 멀어져 가는구나 싶다.

어쨌든, 3박 4일을 사방에서 보내고 지프니를 타고
화이트 비치로 이동. 비바람을 만남. 젠장.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엄청 불어서 뭐 비치에서 놀지도 못함.
결국 원래 2박만 숙소를 예약한걸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며
오늘 오전에 방카를 타고 버스를 타고 루피&파이샤 커플과 함께
마닐라로 와버렸다.

이제 17일까지 여기서 뒹굴뒹굴 하다가 발리로 넘어가야지.
3개월의 여행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