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도착했슴미다.
쿠알라룸푸르에서 파리가는 뱅기가 3시간 넘게 딜레이.
콸라에서 파리까지 뱅기로 15,000 킬로미터정도 되니까
발리에서 파리까지는 몇킬로미터지?
찾아보니 12,381km라네? 이건 똑바로 선을 그었을때잖아!
그리고 뱅기 탔는데 에어컨이 안나와서 다들 컴플레인.
거북이처럼 움직이기 시작하면서부터 에어컨이 나왔음.
직원들도 노멀. 친절하지는 않음. 딱 할일만 함.
뱅기에서 나온 아침 (오믈렛, 소시지, 버섯)은 기내식 치고는 굳.
처음타보는 A380. 근데 별 다른건 없구나. 그냥 큰거 밖에.
역시 이코노미는 다 같지 뭐 ㅋ 737을 타도 일등석을 타면 좋겠지;

처음와보는 파리는 역시 사람들이 다 불어를 쓰고 당연하잖아,
길에서는 지나다닐때 '실례합니다'라는 뜻으로 '파ㅎ동' '파ㅎ동'
지하철에서는 듣던대로 특유의 냄새가 나고 (한국도 그렇지만)
와인이 너무 싸고! (이건 정말 파라다이스. 3유로에 1+1 행사하는
리즐링 와인을 사서 마셨는데 3만원하는 발리 로컬 와인 아티산
보다 훨 맛있음-_-;; 역시 와인의 천국인가 여기는!)
그렇지만 다른건 다 비싸다 /털썩
미친 유럽 물가
공항에서 도착해서 환전한 100불이 눈깜짝할 사이에 없어짐;
당연하겠지만 발리보다 훨 빠른 인터넷.
다운속도 400~500kb/s 나오네. 와우! 이정도면 겁내 빨라요!
한국사람들이 온다면 답답해할 속도지만 말이지.
인생은 다분히 상대적인것이다.

빌린 아파트도 작고 아담하고 깨끗한게 맘에 들고.
위치도 관광지가 아니라 아파트에서 나가면 다들 파리지앵.
그나저나 내가 불어를 못하네.
뭐 그런것쯤 상관없지. 프랑스 회사에서 6개월간 일했으니.
뭔 상관? 배운건 봉쥬르, 비양비욘정도밖에 없는 주제에.

어쨌든, 루브르 박물관이던 샹젤리제 거리던간에
여기 있는 10일동안 와인이나 주구장창 매일 마셔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