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스물여섯, 흰머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처음 발견되기 시작한 건 2010년 초 몰디브에서였던 것 같다.
하지만 신경쓰지 않는다.
흰머리 따위가 나의 즐거운 인생을 덜 즐겁게 하지는 않으므로.
그리고 어차피 나는 멋지니까. (이 죽일놈의 나르시즘)

사실 누구나 자기가 멋있게 보이는 때가 있기 마련이겠지.
샤워하고 거울을 볼 때나, 여자들의 고백을 받을때라던가.
그러다 전신 거울을 보거나, 가까이 찍힌 사진을 볼때면 이건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