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때문에 11월 20일부터 22일까지 2박3일로 스리랑카 다녀옴.

회사에서 비행기, 호텔 다 돈을 내주었지만,
스리랑칸에어라인은 한시간 비행에 그저 그런 서비스
레누카 호텔도 그냥저냥 별 다를게 없는 후진 호텔.

하지만 호텔로 가는길에 발견한 맥도날드에 그것도 무려 드라이브스루!
맥도날드 치즈버거를 먹으며 기쁨에 눈물이 나올뻔 함.
어서 빨리 말레에도 맥도날드가 생겼으면 (KFC도 환영)

무슬림국가에 질려있었던 나는 공항에서 호텔로 가는 택시에서부터
말레공항에서 사온 갈리아노를 병째로 벌컥벌컥 마셔대기 시작했다.
차안에서 알콜을 섭취할 수 있다는것이 이렇게 기쁠줄이야.

5시간동안 대형쇼핑몰 세곳을 돌며 미친듯이 쇼핑을 하고서는
"아, 시간이 없어서 많이 못샀잖아.." 라며 투덜대는 맨디를 보고는
내가 너의 남자친구가 아닌게 참 다행이다라고 생각함.

너는 내가 아침에 일찍 못일어나는게 마음에 안들지 모르겠지만,
나는 네가 쇼핑중독인게 싫다. 그리고 넌 너무 말이 많아. 머리아파.

(말레에 비해) 무척이나 넓은 스리랑카. 그리고 그곳의 수도 콜롬보.
수많은 툭툭과 매연가득한 거리, 도시 가득 총을들고 서있는 군인들.
태국이랑 (더러운것에 있어선) 좀 비슷한것 같기도 하지만,
태국이 가진 그런 묘한 매력은 없었던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