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이 되었다. 잠이 오질 않는 일요일 새벽 어제 잠을 많이 자서.
요즘에는 '돈'이라는 것에 꽤나 압박을 당하고 있다.
뭔가 사업을 시작해보고 싶은데, 지금 내 통장에는 돈이 없고,
인도네시아 통장에는 돈이 꽤 있으나 그지같은 환율에 도저히 빼올 수 없는 상황이고,
부모님의 상가건물도 팔리지 않아 자금 마련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도 빚이 없는게 어디겠냐마는.
의지가 넘치는 젊은이에게 기름이 되어 줄 자금이 없으니 답답한 구식 자동차같다.
얼마 전까지만해도 돈없이도 행복하게 살자라고 외치던 나였지만,
요즘같은 시기에는 조금 돈이 있는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다.
그렇다고해서 내가 지금 행복하지 않다라는건 아니다.
단지 발리가 아닌 한국에서 살고 있다는 것에서 조금 삶이 바뀌고 있을 뿐.

10월 한달간 정말 숨돌릴틈없이 바쁜 스케쥴을 소화했으므로,
겨우 시간이 난 이번 주말에는 정말 죽은듯이 집에서만 지내야겠다.
휴식 휴식 휴식. 밀린 무한도전이 몇 편인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