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 되었다. 오늘의 발리는 새벽부터 비가 오다가 흐리다가 반복.
일년에 며칠 안되는 비가 길게 오는 날이 바로 오늘이다.
덩달아 내 기분도 축 쳐지게 되었다.

계산을 해보니 11월에도 한달간 10주따. 나 혼자 약 100만원을 썼다.
뭐 한것도 없는데 이래저래 돈이 많이 나간다.
6월에 발리 온 이후 매월 꾸준히 100만원정도씩 쓰는듯.
역시 백수가되니 돈이 더 나간다. 회사 다닐땐 한 60만원씩 쓴거 같은데.
빨리 한국 가야겠다.

임마씨가 발리에 교육차 며칠 출장을 왔다. 스미냑 코트야드 메리엇에서.
어제 저녁 만나 KU DE TA에 가서 간단하게 맥주에 수다 수다.
임마씨가 돈 다내서 미안. 며칠내로 다시 만나 내가 쏴야겠음.
대학시절 건대에 마패라는 술집을 자주갔었는데 갑자기 그립다.
매운 해물 떡볶이? 조개탕?같은거 먹었던거 같다.

백수가된 후, 기회를 최대한 살려 이런저런 게임들을 많이 해보고 있는데,
오늘은 Far Cry 4를 해보았다. 좀 하다가 역시 속이 울렁거려서 그만둠.
어쎄신스 크리드나 배틀필드도 그렇고 역시 이런 1인칭 슈팅게임은 나랑 안맞음;
좀 하고나면 어찌나 울렁울렁 멀미가 나는지..
인기 있는 게임들이어서 해보면 다들 마찬가지. 사람들은 다 어떻게 하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