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이제는 생활 패턴이 바뀌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출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쉬는날의 반복.
그런데 이건 좀 재미 없는것 같아. 지루해 벌써. 매주 똑같은 패턴의 반복..
너무 안정적이야.
창문도 없는 사무실에서 하루종일 컴퓨터앞에만 앉아있는 생활.
이렇게 살다 죽고 싶지는 않아.
정말 얼른 그만둬야겠어.
그래도 지금 그만두기엔 너무 이르니 한 6개월만 하고,
내년 3월쯤 그만두고 발리를 떠날까..
이런 생각이 들고있는 요즘이다.
회사원이 되기는 정말 싫었는데,
나의 요즘 생활을 보면 딱 회사원이네.
그만둬야지...

가장 중요한건 지금의 나의 인생을 나는 얼마나 즐기고 있으며,
얼마나 만족하고 있으며, 얼마나 행복하다고 생각하는가 하는것.
바로 그것이 제일 중요한거다라고 생각했다.
여러나라 대통령, 헐리웃 스타들, 재벌가 아들도 만나봤지만,
별로 재밌거나 하지는 않았어.
내가 원한게
높은 사람들, 유명한 사람들, 부자들이랑 친해지는게 아니었으니까
오히려 신경쓸게 많아 나에겐 귀찮은 일이었지.
그래서 나는
대기업의 임원이 되고 싶지도, 변호사나 의사가 되고 싶지도 않아.
무얼하던지는 상관없어. 내가 레스토랑에서 커피를 서빙해도,
산골마을에서 감자를 캐도 상관없는거야.
그저 나는 내가 하는일이 즐거웠으면 좋겠어..
내 회사가 삼성이건 SK건 이게 중요한게 아니야.
내 월급이 백만원이건 오백만원이건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고.
나는 내가 즐거웠으면 좋겠어.
지금 이 일을 즐기는게 가장 중요해.
그래서 즐길 수 있는걸 찾는게 가장 중요한거고.
지금 내가 즐거울 수 있는걸 해야해.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것들.

그렇지 않으면 나는 평생 컴퓨터 앞에서 시간을 보내다 죽게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