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출근하기 전에 본 영화 'no strings attached'
나탈리 포트만과 애쉬튼 커쳐라는 두둥거리는 캐스팅
영화는 재밌고 매우 미국스럽기도 하고 뭐 괜찮았는데,

근데 왜 꼭 이런 로맨틱 코미디(?) 영화는 꼭
서로 잘 맞지 않을것 같은 두 주인공이 만나고,
한눈에 반해서 사랑을 하다가 갈등관계에 접어들고,
싸우고 헤어지고, 시간이 얼마 지나 잊혀지지 않아서
결국 눈물어린 감동의 재회를 하고는
마지막엔 손잡거나 키스하거나 하면서 끝나는걸까?

왜 어디에서도 이 둘의 십년후, 이십년후를 말해주지 않을까.

애쉬튼 커쳐가 데미 무어랑 이혼한 것 처럼,
십년후에 남자가 바람나서 여자랑 이혼한다거나
뭐 이런 내용은 절대 보여주지 않는거야?

왜 꼭 둘의 행복한 장면에서 영화를 끝내버리는지..
사실 성격이 맞지 않는 이 두사람도 같이 살다가,
여자가 일 볼때 화장실 문을 열어놓는다던지,
남자 주위에 여자가 너무 많아서 질투때문에라던지,
분명 자주 싸우는 커플이 될게 뻔히 보이는데 말이다.


아 난 연애고 결혼이고 왜 이리 부정적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