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쉬는날이라 엊그제는-전날 밤 11시까지 일했음에도 불구하고-7시반에 일어나,
스즈키군과 함께 꾸따로 나가 디디를 만나고 레기안에서 자전거를 빌려 창구로 헥헥;
한시간 가까이 자전거를 타고 (너무나 오랜만에 타는 자전거 완전 힘들염) 리아네 집.
논뷰를 바라보며 소파에서 앉아 띵가띵가.. 자전거를 너무나 좋아하는 디디.
지아, 리아와 함께 창구 에코비치까지 또다시 자전거.. 땡볕.. 살이 익어욘..
비치에서 맥주한잔+두부 샐러드.. 다시 자전거로 리아네 집..
리아네 집에 딸린 수영장에서 맥주 마시며 칠링 칠링. 착한 강아지+귀여운 딸래미.
취해서 남의집 정원에 쉬하는 디디. 하하하.
어쨌든 다시 몽롱함에 덜덜대는 엉덩이를 무시하며 레기안까지 자전거 + 컴백 홈.

다음날 (어제) 아침 수강신청에 또 7시반에 일어나, 눈을 부릅뜨며 수강신청 도전.
역시나 8시부터 하나도 안들어가지는 사이버에 실망했지만, 나중에 한개 성공.
과목은 이름하여 '성공 비지니스를 위한 인간관계와 인맥관리' 이건 뭐... -_=
그래도 한개 성공한게 어디냐. 스스로를 위안.
제발 이 과목이 시험을 오프라인으로 보질 않길. 기도하고 또 기도.
수강신청을 했으니 배도고프고 서핑이 또 눈에 아른아른거려서
꾸따까지 가서 라오타에서 죽을 그냥 마심. 느무 맛있음.
꾸따 비치로 이동, 서핑 고고싱. 파도가 꽤 괜찮았음.
하지만 나의 몸은 어제 미친듯한 자전거타기로 이미 만신창이.
그렇지만 나는 너를 쉬게 놔둘수 없어. 끊임없는 패들링. 소리지르는 나의 근육.
보드에서 일어설 힘도 없을만큼 다 써버리고서야 끝난 나의 서핑.
결국 집에 와서 침대에서 뻗어버림. 웩. 새까맣게 멍이든 나의 왼쪽 무릎. 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