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에게 오토바이가 생겼다.  사실 한달에 5만원씩 내고 빌려 타는거지만 말이다.
발리에서는 오토바이가 필수다. 모든 사람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다.
그래서 오토바이가 없으면 왠지 나만 시대에 떨어지는 것 같고 (응?)

이곳에 있는, 곧있으면 떠나는 한국인 동생 영재의 도움으로 오토바이를 빌리고,
저기 멀리 (초보자인 나에게는) 까르푸까지 갔다왔다. 긴장 + 재밌음. 오호호후호호화화화~

이 녀석에게 이름을 붙여줘야겠는데.. 뭐가 좋을까..

어쨌든, 내 나이 스물여섯에 오토바이 타는 법을 배우는구나.
(물론 조심히 + 천천히 타겠슴미더. 나도 오토바이 사고로 죽기는 끔찍히 싫거든요.)


나의 인생은 새로운 배움과 깨달음의 연속이다.
(오토바이라는 세상이 있다니! 오토바이 타는 즐거움이라는 것도 있구나!)

오늘 쉬는날이라 영재랑 같이 영재가 지금 살고 있다는 집?에 방을 보러갔다.
리조트 (직장)에서 지금길 (지름길)로 오토바이로 5분 거리. 조용한 주택가. 조그만 집.
작은 방에 침대, 옷장, 티비, 냉장고, 주방, 욕실이 갖추어진 방.
방콕에서 살 때 나의 집을 생각나게 하는 느낌이 들었다.
크기는 훨씩 작지만, 뭔가 조금 새 것이 아니지만, 이상하게 끌리는 느낌.
어쨌든, 며칠 있다가 이사할 예정.
이 방은 한달에 25만원. 물론 수도세, 전기세는 포함. 청소는 일주일에 한번 해줌.

아 참, 그리고 저녁에는 유명하다는 짐바란 비치에서 바닷가 바로 옆에서 시푸드.
가격도 싸고 맛도 있고, 만족 만족 만족.

밤에는 어제 새로운 나이키 러닝슈즈를 산 기념으로 호텔을 한번 가볍게 뛰어봤는데,
쿠부 비치쪽으로 가니까 아무것도 없고 너무 깜깜하고 귀신 나올거 같아서 -_ -;;
다시 로비쪽으로 와서 게이트쪽으로 뛰었는데 게이트까지 1Km. 덜덜덜;
암튼 새로 산 신발도 만족! 내가 제일 사고 싶었던 건 사이즈가 없어서 못샀지만,
그래도 뛸 때의 느낌은 (이게 굉장히 중요한데) 괜찮다.
하지만 아이폰 암밴드는 $%@(*&!@#$%^ 괜히 산듯. 아이폰 너무 무거움;;;
나이키플러스 어플은 완전 좋긴 한데 문제는 아이폰이 무거워서;
팔뚝에 달고 달리기가 부담스럽다는 것인데;; 이걸 어떻게 생각해 봐야지 ㅡ_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