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발리. 짐바란에 위치한 어느 리조트. 

11월 28일에 도착해서 며칠이 지난 지금.

전체적으로 나는 아직까지 잘 지내고 있다.

사람들도 친절하고, 호텔의 싱글룸도 좋고.

먹는 밥도 곧 질리게 되겠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몰디브처럼 미친 카레바까리가 아닌 밥+매운음식

암튼 몰디브음식보단 한국에 좀 더 가까워서 다행.

리조트는 당연히 원앤온리보다 레벨이 떨어진다.

여긴 ADR이 200달러대이고 원앤온리는 900달러대니까.

뭐 조금 아쉬운 점이 있는것도 사실이지만, 

기대치를 낮춰야하지만, 그래도 일하는건 꼭 리조트나

손님들의 레벨에 따라가는건 아니니까.

좋은 사람들과 일하고, 스트레스 없이, 즐겁게 일하면

그곳이 바로 제일 좋은 리조트다. 

이곳에서는 이상하게 괌의 냄새가 난다. 

아침에 밖으로 나가면 설명하기 힘든 따뜻하고 상쾌한 공기.

이것은 괌에서 맡았던 냄새다. 

리조트 분위기라던가, 발리의 독특한 모습이 있지만

이 리조트의 냄새는 어딘지 괌의 PIC와 닮아있다.

어쨌든, 며칠 되지 않았지만, 

이 며칠간은 생각보다 괜찮게 흘러가고 있다.

앞으로 나는 이 세상의 무엇을 또 알게될까.

*사진은 도착 다음날 아침 내 방 발코니밖의 무지개. 아이폰씨가 발로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