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이 곳 몰디브 원앤온리 리시라에 도착.
집에서 이 섬까지 오는데 24시간 정도 걸린듯. 최고 피곤.

긴시간 보지는 못했지만, 이 곳의 바다는
멋지게 찍힌 사진에서의 그것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아니 직접 봤으니 훨씬 더 멋졌겠지.

아직 실감은 잘 나지 않는다.

삼년전 인간극장에 나온 그녀들을 몹시도 부러워 하던,
몰디브 바다 사진을 받고 한참을 흐뭇해하며 바라보던,
그 곳이 바로 이 곳, 내가 지금 그 섬에, 그 바다에 있다는 것이
아직은 실감 나지 않는다. 첫날이니까 그렇겠지.

어쨌든, 지금까지는 너무나도 가슴뛰고 환상적인 곳이다.


출국하는 비행기 이륙 1시간전에 인천공항에서
돌아오는 더미 티켓을 팩스로 받아 출국할 정도로
이번 출국은 정말 갑작스럽고 아슬아슬하게 진행되었다.
제대로 연락 못하고 간 점 미안합니다. 이해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