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31일 월요일 오전 11시 말레이시아항공
어쨌든, 인천으로 갑니다. 그리고 몰디브로 출국합니다.

당장 내일 돌아오게 될지, 6개월 후가 될지,
아니면 1년쯤 후가 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갑니다.

여러가지 복잡한 일도 많았고 솔직히 지금도 불안하지만
정말로 드디어(드디어라는 표현이 더이상 맞아떨어질 수 없는)
드디어 몰디브에 가게 되었습니다.

내 눈으로 몰디브의 바다를 보게 되는 날이..
아마도 내일쯤이면 현실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침9시반에 이사님에게 팩스를 받아 돌아오는 더미 항공권을
가지고 비행기를 타야하는 아주 스릴넘치는 여정이지만,
그래도 이사님이 걱정 말고 가도 된다고 했으니까요.

역시나 짐을 싸고 보니 뭔가 빠뜨린 듯한 기분
그리고 차가워진 밤공기, 두근거리는 가슴...
언젠가 느껴본 듯한 기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