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스님 '숨결'

Jinhee 2013-09-11 (수) 21:00 13년전 830  

{1}

우리는 늙었다는 말과 낡았다는 말을 같다고 여긴다. 하지만 늙음과 낡음은
다르다. 낡은 지팡이에선 싹이 돋지 않는다. 하지만 천년을 넘게 산 고목에는
해마다 싹이 트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왜 그럴까? '늙는다'는 말은
'자란다'는 말과 같다. 다만 천천히 자랄 뿐이다. 늙음은 천천히 자람이다.


{2}

마음을 밝히기 위해서는 또 작은 것, 적은 것에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살아가는 데 꼭 필요 불가결한 것만 지닐 줄 아는 것이 바로 작은 것에
만족하는 마음이다. 하찮은 것 하나라도 소중히 여기고, 그것을 소유할 수
있음에 감사하노라면 절로 맑은 기쁨이 샘솟는다. 그것이 행복이다.


{3}

"선한 일을 하면 이기심에서 하는 거라고 비난받을 것이다. 그래도 선한 일을
하라. 정직하고 솔직하면 상처받을 것이다. 그래도 정직하고 솔직해라.
여러 해 동안 만든 것이 하룻밤에 무너질지도 모른다. 그래도 만들라. 도움이
필요해 도와주면 되레 공격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도와줘라. 좋은 것을 주면
발길로 차일 것이다. 그래도 가장 좋은 것을 주라."  - 마더 테레사


{4}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종교가 뭔지 아십니까? 불교도 기독교도 또는
유대교나 회교도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종교는 친절입니다."
- 법정 스님이 어느 법석에서 하신 말씀



_ 변택주 지음, 법정 스님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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