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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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7 20:42 | ..
 
요즘은 우울증이 조금 나아진 것 같다. 그래도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약을 좀 올린 덕분일까. 그래도 일반적인 상태가 100이라면 70정도밖엔 안된다. 
탈모가 생기고 있는 것 같다. 앞머리가 휑해지고 있다. 기분탓인가. 뭐 어쩔 수 없겠지.

나의 우울증의 원인은 무엇일까. 
싱글로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던 내가,
친구도 없고 육아에 치여사는 삶을 살게 되어서일까. 
그 낙폭이 워낙 커서 이렇게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마 그런것 같다. 지금 나의 삶은 낙이라는게 없다. 
친구들 만나서 재밌는 일도 일어나질 않고, 
오로지 육아에 스트레스 받는 날들이 반복해서 이어지고 있을 뿐이다. 

그 옛날로 돌아갈 순 없다. 
나의 인생을 재정립 해야할 시기가 온 것이다. 
좋든 싫든 나는 아버지로써 기능을 해야하는 인생의 시간이 된 것이다. 
더이상 남국의 투명한 바다에서 다이빙을 할 순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에 못지 않는 아이를 키우는 보상을 얻을 수 있진 않을까. 
아직까진 잘 모르겠다. 그래서 우울한거겠지. 
나에게 지금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