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학원을 그만두기로 했다.
첫째로 애들이 너무 싸가지가 없다.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너무 많이 하고,
하는 말이라고는 다른 친구 험담, 협박등. 부정적인 말들. 선생님에게 인사도 안하는 아이들.
점수가 다인것처럼 답지만 보여달라고 소리지르는 아이들. 사실 불쌍한 마음이 크다.
부모들이, 선생들이 결과만 중요시하는걸 보여주고 가르치고,
또 애들은 그걸 보고 자라서 그런거겠지. 그리고 점수만 가지고 혼내고, 마치 그게 다인냥.
자신들이 당했던것처럼 자식들에게도 똑같이 하고 있다.
엄마 아빠들이 쓰는 부정적인 말투, 무시하는 말투를
그대로 따라서 수업중에 친구들에게 쓰는 아이들.
둘째로 수업외에 스트레스 받는 업무가 너무 많다.
녹음 숙제를 밴드에 올려야하고 그걸 듣고 코멘트를 달아줘야하고(이래서 엄마들은 좋아한다),
비디오 촬영해서 올리고, 매일 데일리 리포트 밴드에 올리고,
프린트할건 엄청 많은데 컴퓨터는 너무 느려서 도저히 불가능한 상황.
뭔가를 배워오려고 여길 나가기 시작했는데, 내가 이렇게 계속 한다면 얻는것보다
잃는게 훨씬 많을것 같다는 판단에 결정을 내렸다.
어차피 결정을 내릴거라면,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면
빨리 끝내는게 낫다는 생각이다.
어쨌든, 그런 부모 밑에서 그렇게 커가는 애들과
이런 교육 시스템에서 강사들을 굴려서 돈을 버는 원장들이 있다.
씁쓸하다. 내 아이는 절대 이렇게 자라게하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