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또다시 나의 섬 여행을 떠난다.
몰디브에서 돌아온 후 집에서의 한달간의 휴가는 참 짧았다.
언제 시간이 이렇게 지났나 싶다.
마음같아선 정말 몇 달 더 쉬고 싶다.
몰디브에서 돌아온 나는 참 지쳐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에 있으면서 또 느끼게 된거지만, 역시 집이 좋지만.
집에서 언제까지나 있는건 좋은게 아닌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가족들이 너무나 보고 싶었지만, 또 붙어있으면 짜증내고 그러는거다.
낯선곳으로의 떠남의 전에는 늘 이런 싱숭생숭한 기분이 드는 것 같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그리고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그래도 역시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이다.
솔직히 두렵지 않다라고 한다면 거짓말이겠지.
항상 그랬었다. 아는사람 하나 없는 낯선 곳, 그곳에 대한 두려움.
그렇지만 뭐 한두번도 아니고, 괜찮을거라는건 내가 더 잘 알고있다.
우리의 인생이 우리를 어느곳으로 데려갈지, 우리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