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Jinhee 2009-04-29 (수) 13:11 13년전 1249  







실험 1. (첨부된 이미지의 실험)

여자들이 남자를 볼 때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할까요?
많은 여자들은 성격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명동의 거리. 쇼윈도에 한 남자가 들어가 있습니다.
청바지에 셔츠를 입은 남자. 이 남자를 보는 여자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어떤 직업을 갖고 있을지, 연봉은 어느정도 일지,
이 남자의 성격은 어떨것 같은지, 남자로서 매력지수는 몇점인지,
데이트 신청을 한다면 만나보고 싶은지. 물어봅니다.
그 다음날, 고급 정장을 입은 어제의 그 남자.
이 남자에 대한 반응은 어떨까요?

우리는 보통 외모, 겉모습은 중요하지 않다라고 말하지만,
이 실험에서 우리는 외모로 그 사람의 성격까지도 미리 생각해버린다,
즉 겉으로 보여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라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 여자들이 추측한 남자의 연봉 평균 

첫째날(청바지, 셔츠차림일 때): 3000만원
둘째날(고급 양복차림일 때): 7300만원



실험 2.

우리는 길에서 운전을 할 때, 차종에 따라서 차별을 할까요?
경차라서 막대하지는 않을까요? 그 사람의 자동차가 중요할까요?
두대의 자동차가 있습니다. 에쿠스와 마티즈.
각각의 자동차가 신호가 파란불로 바뀌어도 출발을 하지 않을 때,
뒷 차가 경적을 울리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마티즈의 경우 바로 경적이 울립니다.
반면 에쿠스의 경우, 뒷 차는 기다립니다.
그리고 10초가 넘어 에쿠스가 움직이면 그제서야 따라 출발합니다.
어떤 운전자는 아예 알아서 비켜서 갑니다.  
아래는 실험 결과입니다.

에쿠스 - 평균 10초
마티즈 - 평균 3초

네, 역시나 차는 정말 중요한 거군요. 경차를 타면 무시당하는군요.
차는 역시 이래저래 비싼차를 사야하나 봅니다.
여러분은 안그러신가요?



실험 3.

크리스마스 이브. 혼잡한 고속터미널.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남녀가 있습니다.
30분동안 연주를 하지만 관심을 갖지 않는 사람들.
하지만, 가짜 학력이 적힌 홍보물을 내걸고
해외에서 유학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라고 적힌 홍보물을 걸고,
정장을 입고 연주하는 남녀.
몰려드는 사람들.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어대는 사람들.
조 듀오에 대해 어디선가 들어본적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군요.
연주가 아주 훌륭하다고 하는 사람.
분명히 똑같은 곡을 연주 했는데 사람들의 반응은 180도 달랐습니다.
이 사람들의 학력, 외모가 그 음악이 더 훌륭하게 들렸을까요.

네, 우리 사회는 해외 명문 대학을 나왔다고 하면,
그 사람의 실력보다 더 멋지게 보이는 거군요.
그래서 다들 기를쓰고 학력위조를 하나봅니다.



실험 4.

사람들은 흔히
'나는 동남아 사람에 대한 편견이 없어'
'나는 백인이라고 특별히 좋아하지 않아' 라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럴까요?
백인과 동남아인이 길거리에서 길을 물어봅니다.
백인이 길을 물어볼 때,
사람들은 유난히도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서툰 영어지만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혹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가던길을 멈추더니 먼저 다가와 말을 겁니다.
그리고 이것 저것 물어보며 지하철 역까지 데려다 줍니다.
반면 동남아인이 길을 물어 볼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시하고 지나갑니다.
마치 잡상인이나 도를 아십니까정도의 사람을 대하는 것 같습니다.
영어를 모른답니다. 대답도 안해줍니다. 얼굴도 쳐다보지 않는군요.
80%의 사람이 이 사람이 말을 걸어도 무시하고 지나가버렸습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모두들 아니라고 이야기하죠.
나는 차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거죠.
아 물론 동남아인에게 친절하게 길을 알려준 20%의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보고 정말 많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정말 세상은 이렇게 생겨먹은거구나...라고요.

사람들은 겉모습으로 모든걸 판단해버리고,
여자들은 외모를 중요시하며,
우리나라 사람들은 백인들을 좋아하고 동남아인을 무시하며,
고급승용차에겐 아무말 못하고, 경차를 타고다니면 무시하고,
외국 유명 대학을 나오면 사람들이 실력과는 상관 없이 무조건
몰려든다는 것을요.

물론 나도 저런 실험을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나는 그렇지 않아.' 라는 생각이 역시 들더군요.
하지만 나도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겠죠.

이 프로그램이 나의 머리를 망치로 내려친 것 같은 충격을 준 것은
세상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라는 사실을 너무나 적나라하게 입증해버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의 의도는 '세상은 이모냥 이꼴로 생겨먹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착각은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킨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나에게는 앞의 사실이 더 충격으로 다가왔지만.
 

마지막 나래이션이 인상에 남습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세상이 아름답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실제로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세상이 아름답다고 착각하는 사람들 때문에
아름다워지는 것입니다.



이상 EBS 다큐프라임 - 인간의 두얼굴Ⅱ 090428 방송분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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