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Jinhee 2011-01-11 (화) 23:14 15년전 1010  

뛰다보면 지금 당장 여기서 멈추지 않으면 정말 죽을 것 같은 순간이 오거든.
그런데 거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 달리는거지. 하지만 정말로 죽지는 않지.
그 순간 나는 이 세상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과 싸우는거지.
그리고 나와의 그 싸움에서 승리하는 거지.
자기 자신보다 더 어려운 상대는 없거든. 이기고 넘어서기가 쉽지 않지.

어쨌든 그래서 처음에는 3킬로미터쯤 뛰면 죽을 것 같던 것이,
다음에는 4킬로미터쯤에서 그 순간이 오는거지.
그런 연습을 반복하다보면 결국엔 꽤 먼 거리를 뛸 수 있게 돼.

이것이 아마 내가 달리기를 좋아하는 이유일거야.


_2011.01 발리

이전글  다음글  목록
번호 제목 날짜
이곳은 스크랩해온 이것저것들 모아놓는 곳_
04-26
04-26
123 '할 수 없는' 이유
02-05
02-05
122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01-05
01-05
121 마음이 상하셨나요?
12-29
12-29
120 법정 스님 '숨결'
09-11
09-11
119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07-19
07-19
118 내 인생 내가 산다
06-26
06-26
117 Tatoo - Number 2
06-12
06-12
116 힐러의 손
06-04
06-04
115 친절과 웃음
04-23
04-23
114 My birthday in 2099
04-02
04-02
처음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