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말했다. "주위 사람들의 기분 같은 건, 당시의 나로서는 전혀 생각할 수 없었어. 그런 것을 생각할 만한 여유가 전혀 없었거든." 당시의 일을 떠올리자 목소리가 약간 떨리기 시작했다. 울고 싶은 심정이 되었다. 그러나 그는 어떻게든 그것을 제어했다. 그리고 계속 말을 이었다. "짧은 시간 동안에 내 인생은 확 바뀌어버렸지. 거기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죽을힘을 다해서 매달려 있는 것이 고작이었어. 몹시 겁에 질렸고, 무서워서 견딜 수 없었어. 그러니 다른 누군가에게 설명 같은 걸 할 수 있겠어? 세계로부터 미끄러져 떨어지는 것 같은 기분이었는걸. 그래서 나는 그저 이해해 주기를 바랐던 거야. 그리고 나를 힘껏 안아주기를 바랐어. 이유나 설명 같은 건 모두 집어치우고 말이야. 하지만 누구 한 사람……." _ 무라카미 하루키 "도쿄 기담집"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