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해도 잘 풀리지 않는다.
아무리 해도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가 없다. 스스로가
텅 빈 것처럼 느껴진다. 이런 시기는 아마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의 인생에나
있게 마련이다. 나의 인생에도 물론
몇 번인가 있었다. 스무 살 전후의
나날이 특히 그랬다.
- 무라카미 하루키《잡문집》중에서 -
아마 나의 스무 살 전후의 모습도 그러했던것 같다.
어디로 가야할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고,
나는 그저 하루 하루를 남들 뒤를 따라가고만 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