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습니다우선 특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산을 산이라 하고 물을 물이라 합니다. 몸을 옷으로 감추지도 드러내 보이려 하지도 않습니다. 물음표도 많고 느낌표도 많습니다. 곧잘 시선이 머뭅니다. 마른 풀잎 하나가 기우는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옹달샘에 번지는 메아리결 한 금도 헛보지 않습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오늘은 무슨 좋은 일이 있을까 그 기대로 가슴이 늘 두근거립니다. 이것을 지나온 세월 속에서 잃었습니다. 찾아주시는 분은 제 행복의 은인으로 모시겠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고요? 흔히 이렇게들 부릅니다. '동심' - 정채봉의 시《찾습니다》중에서 - 어렸을 적, 아직 초등학생때였던것 같은데, 우연히 읽게된 '내 마음의 고삐'라는 책이 상당히 감명 깊었다. 그래서 그 후로 줄곧 어딘가에 써야만 하는 '감명깊게 읽은 책'란에는 항상 '내 마음의 고삐'라고 적곤 했었다. 아마 그 책 속에 있던 시중에 한편이었다고 생각되는데 며칠전 우연히 이 글을 다시 보게 되었을때 얼마나 반갑던지. 그 때 읽었던 그 글귀들이 다시 내 기억속에서 살아나는것 같았다. 어린 나의 마음에도 '동심'이라는것은 참 순수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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