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 자신에 대해 생각했으며,
그때 내 곁에서 나란히 걷고 있는 아름다운 한 여인에 대해 생각했고,
나와 그녀에 대해 생각했다.
그리고 다시 나 자신에 대해 생각했다.
그때는 무엇을 보든, 무엇을 느끼든, 무엇을 생각하든,
결국 모든 것은 부메랑처럼 자기 자신에게로 되돌아오는
그런 나이였던 것이다.
그리고 나는 사랑을 하고 있었다.
그 사랑은 몹시 복잡한 곳으로 나를 끌어들이고 있었다.
주위의 풍경에 마음을 쓸 여유는 어디에도 없었다.
_무라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