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다음에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그 당시 나는 생각이 잘 나지 않았다.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나는 좀더 제대로 된 말을, 뭔가 좀더 확실하게
마음이 담긴 말을 건넸어야 했다. 그러나 늘 그렇듯이, 내 머릿속에는
도무지 적절한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다.
왜냐하면 이 세상 이별의 대부분은 그대로 영원한 이별이 되기 때문이다.
그때 입밖에 내지 못한 말은 영원히 갈 곳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_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빌리 홀리데이 이야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