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뛰다보면 지금 당장 여기서 멈추지 않으면 정말 죽을 것 같은 순간이 오거든.
그런데 거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 달리는거지. 하지만 정말로 죽지는 않지. 그 순간 나는 이 세상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과 싸우는거지. 그리고 나와의 그 싸움에서 승리하는 거지. 자기 자신보다 더 어려운 상대는 없거든. 이기고 넘어서기가 쉽지 않지. 어쨌든 그래서 처음에는 3킬로미터쯤 뛰면 죽을 것 같던 것이, 다음에는 4킬로미터쯤에서 그 순간이 오는거지. 그런 연습을 반복하다보면 결국엔 꽤 먼 거리를 뛸 수 있게 돼. 이것이 아마 내가 달리기를 좋아하는 이유일거야. _2011.01 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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